북한군의 담화는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인 고정철 명의로 발표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9일 휴전선 근처에서 공사 중인 북한군을 향해, 남측에서 기관총으로 10여 발의 경고사격을 가하는 엄중한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남부 국경을 영구적으로 봉쇄하기 위한 차단물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, 군사적 성격과 무관한 공사를 방해하는 행위를 지속할 경우 상응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미 6월과 7월 미군 측에 공사 내용도 통지했다고 언급했는데, 유엔사를 미군으로 표현하며 정전협정체제를 부정하는 듯한 표현도 사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군은 군사분계선, MDL에 접근하면 경고방송을, 넘어오면 경고사격을 하도록 한 매뉴얼에 따라 대응했을 뿐이란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김정은의 '적대적 두 국가론' 선언에 따라, 지난해 4월부터 군사분계선 인근에 철책과 대전차 방벽 등을 세우며 남북 단절 조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작업 중인 북한군의 월경에 따른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은 그간 빈번하게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군의 이번 담화가 새삼스럽게 여겨지는 이유인데, 이재명 정부의 대북 화해협력 정책의 이중성을 주장하며 신뢰구축의 의지를 떠보려는 의도가 깔린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대북정책도 주요 의제로 거론되는 한미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남북 간 긴장 국면을 고조시키며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임을출 /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: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군사훈련 중단 없이는 북미 및 남북 관계에서 대화 재개와 평화공존은 불가하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실제 북한은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로도 별도의 담화를 발표하고, 지난 18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을 맹비난하며 훈련 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종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 | 이은경 <br />디자인 | 윤다솔 <br />자막뉴스 | 최지혜 안진영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82313161188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